프리랜서 작가이면서 남서울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박선경 씨가 1980년대 운동권에 빠져 불행한 삶을 살았던 지인 언니를 소개하면서, 당시 운동권 남성들의 성유린과 성착취 문제를 고발해 파문이 예상된다. 박 씨는 10월 23일 '데모하던 그 언니는'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네 교회에 예쁜 여대생이 있었다. 은지 언니는 신촌에 있는 모 여대에 재학 중이었다. 교회는 물론 동네 남학생들이 거의 올리비아 하세 닮은 언니를 좋아했다. 언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두환 시절 과외를 폐지했음에도 속칭 ‘몰래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 썼다. 신앙심이 깊었고 얼굴보다 마음이 더 고운 사람이었다"며 "언니 얼굴이 잿빛으로 변하기 시작한 건, 운동권 학생들과 몰려다니며 사회주의 사상에 빠졌을 때부터였다"고 '은지 언니'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