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출범 초기 전 정권의 적폐 청산 수사에 매진해 그 공로로 수직 승진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 정권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다가, 3월 4일 총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현 정권과 갈등의 골이 생긴 계기는, 검찰 개혁을 앞세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수사였다. 이후, 윤 총장은 현 정권과 집권당인 민주당 내 친 조국 의원들의 거센 압박과 공세를 받아야 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때는 직무정지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사건으로 추미애 장관이 오히려 낙마함으로써, 추 장관 역시 내상을 입었다. 이처럼 여권의 집중적인 공세를 당하자, 국민들은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어느 새 범야권의 차기 대권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