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가 TV드라마와 신문,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세발 달린 까마귀'이다.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흉조로 알려져 있는데, 발까지 정상이 아닌 세개가 달렸다고 하니 기괴한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는 새로 인식될 만하다. 그러나 고대 국가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그 신적인 상징성을 되새겨 본다면 전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할 상황이다. 수년 전 인기몰이를 했던 고구려 역사드라마, MBC의 '주몽'과 SBS '연개소문'에서 삼족오를 자주 볼 수 있었다. 특히 주몽 드라마에서 신녀인 '여미을‘은 "부여의 하늘에서 삼족오가 해를 가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부여의 앞날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예언한 바 있다. 그런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