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의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지난 5월 9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는 분이 대통령이 된 건 참 아쉬운 일"이라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처음으로 드러냈다.
조 교수는 2022년 5월 22일 SNS를 통해 "이분은 대통령보다는 성직자가 되었어야하지 않았나 싶은 게 사실"이라고 문 전 대통령의 성품을 분석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조 교수는 "추미애 (법무장관)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보면서 윤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저도 공개적으로 경고까지 했으니..."라며 "추미애를 임명하고, 제어하지 못한 대통령의 리더십은 계속 비판받을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의 인사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이었다면 이번 대선에서 이겼을 거라 생각해 민주당에 더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낙연 후보를 내세우지 않은 민주당에 돌렸다.
조 교수는 그러나 "추미애 (법무장관)를 제어하지 않은 것조차도 민주주의 절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본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민주주의 정도가 높은 나라로 세계적 기준에 의해 평가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의 당선이 보수당을 군사독재와 단절시킴으로써 국민통합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면에서 한 발짝 전진했으면 했지 후퇴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진보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한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화 후퇴 책임론'을 감싸기도 했다.
조 교수는 이같은 여러 사정에도 불구하고 "저는 인간 문재인을 영원히 사랑하고 존경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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