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2022년 6월 13일 "지난 일이지만 저의 과한 언행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격 사과를 표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SNS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하기 전, 격렬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 당시 국민의힘이 취하고있던 입장을 심하게 비판(비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이었다"면서 "누가 봐도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인지라 안 후보께서는 大義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하셨다. 저는 누구보다도 그 뜻을 잘 알기에 바로 제 소신을 접고 마지막까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국민의힘과 합당하는 것도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1개월 정도 지났다. 정권교체의 의미를 온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이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한 식구가 되었으니, 합당 정신과 취지에 걸맞게 책임있는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국민의힘은 고쳐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이후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격적으로 대선후보 단일화 및 합당에 합의하고, 대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하면서 양당의 합당까지 이뤄지게 됐다.
문제는 양당 합당 합의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된 안철수 의원이 그 중 한명으로 김 전 위원장을 최근 추천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최고위원 임명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윤 전 위원장의 이날 사과 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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