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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전 원내대표, "박상혁 의원에게 수사 손길.. 터무니없는 수사"

polplaza 2022. 6.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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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와 관련해 "현 정부의 행태를 보면 황당한 이중잣대이고 터무니없는 수사"라고 항변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2022년 6월 15일 SNS를 통해 "그리도 집요하게 조준해 왔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구속시킨데 이어 검찰이 ‘블랙리스트’ 를 명분삼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박상혁 의원에게로 수사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근무시절 박상혁 의원(오른쪽)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홍 전 대표는 "지금 검찰은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정부 초기에 산하기관장 인사에 개입했다며 문제를 삼고 있는데 현 정부의 행태를 보면 황당한 이중잣대고 터무니 없는 수사"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홍영표 SNS 캡처)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실은 최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했다"며 "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해 왔던 이들은 법률상 보장된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무회의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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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또한 이들 기관장을 지목해 ‘자진해서 물러나는 게 맞다’ 며 압박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전 정부 기관장들을 대놓고 배제하며 사퇴하라고 압박하면서 전 정부 인사들은 같은 명분으로 구속시키고 검찰수사를 하는 이 모순, 참으로 기이하고 유치하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이 글을 SNS에 올린 시간에 백 전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저녁 8시 30분 현재에도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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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에서는 홍 전 원내대표가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백운규 전 장관을 구속시켰다"고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속셈이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마치 백 전 장관이 구속되면 좋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백 전 장관이 구속되면 정치적으로 여권을 공격할 수 있는 호재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담당 부장판사 심리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법조계는 이날 밤 늦게나 6월 16일 새벽 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영표 2022.6.15.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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