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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무속인 동행' 논란.. 알고 봤더니 교수 지인

polplaza 2022. 6.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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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3일 봉하마을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때 동행한 중년 여성이 '무속인'이라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됐으나, 이 여성은 충남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 여사의 지인으로 밝혀졌다.

(무속인을 비교한 네티즌의 SNS 캡처)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어제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물에 대해서 논란이 일자 '대학교수인 지인'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인물은 김 여사의 ‘십년지기’라고 하는데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와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인물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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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하는 건 뭔가"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느냐"고 야댱의 공격을 일축했다.

이번에 '무속인' 논란을 낳았던 김 여사와 동행한 여성은 코바나컨텐츠에서 전무로 활동한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 교수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무용학을 전공하고, 단국대에서 스포츠마케팅 석사, 같은 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김량영 겸임교수)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지도교수로서 스포츠마케팅, 골프, 필라테스 등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한국통합움직임아카데미 부회장, 한국골프학회 이사, 서울장애인댄스스포츠협회 이사, 대한필라테스협회 부회장, 경기아이스하키협회 이사,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이사, 한국체육지도자연맹 이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적인 업무에 사적인 인사를 동행시킨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경호나 업무 수행에 있어 사인이 동행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각종 논란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야당과 그 지지 세력들이 사사건건 김건희 여사에게 '무속 프레임'을 씌우려하다간 망신만 자초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저렇게 다니다 실수하면 큰 문제"라며 "부속실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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