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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확 죽여버릴라" 욕설·폭언 파문

polplaza 2022. 6. 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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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을 반드시 '보은인사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가 술에 취해 시의원 당선자 등을 향해 욕설과 반말,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선관위)


6월 24일 전주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는 지난 6월 20일 밤 8시쯤 완주 상관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초선 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소통이나 토론 대신 1시간 가량 일방적 주장을 반복하고, 퇴장하면서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폭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전주시 의회 의원들이 우 시장 당선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판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전주MBC 뉴스 캡처)


김세혁 시의원 당선자 등은 이날 30명의 동료의원들이 연명한 성명서를 들고 기자회견을 갖고 "'야, 인마, 안해! 지랄하지마! 안한다고!'와 같은 비속어와 욕설을 섞어가며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안 된다면 '밤새 술을 먹고 이겨서라도 한다'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폭언을 남발했다"고 우 시장 당선자의 폭언을 폭로했다.

김 시의원 당선자는 또 "의사국 직원들에게 '확 죽여버릴라'라는 분풀이로 퇴장했다"며 "반말과 비아냥,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시장 당선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는)"라고 우 당선자를 비판했다.

(전주MBC 뉴스 캡처)


전주시의회는 임기를 시작하지도 않은 우 당선자의 무절제한 태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의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하고, 자진해서 당 윤리위원회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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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는 "자신에게 충성한 선거 관계자에게는 보은하고 자리를 주겠다는 거침없는 '보은 인사'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라며 "이제는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시민의 대표에게 보복성 폭언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전주 시정의 앞날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히고 시의원 당선자들을 접촉하며 이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주MBC는 전했다.


한편 우범기 시장 당선인은 1963년 12월 전북 부안 태생으로 올해 59세.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160,339표(74.12%)를 얻어 당선됐다.

(우범기 전주시장당선인 프로필/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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