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공익신고자 이승균, '은수미 법정구속'에 "진실은 나의 승리"

polplaza 2022. 9. 16. 22:51
반응형

전 성남시 공무원 이승균 씨가 2022년 9월 16일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법정구속된데 대해 "결국 지난 3년간 거짓말을 해온 은수미와 공무원들 진실은 나의 승리로 끝났다"고 깊은 소회를 밝혔다.

이 씨는 이날 SNS를 통해 "방금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수원지법 204호 법정에서 뇌물ㆍ직권남용등의 범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되었다는 뉴스속보가 떴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씨는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공공성, 청렴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건으로 성남시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시장의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더욱이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며 부인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면서 "재판장님께서 판결문을 낭독하며 나의 공익신고 내용 전부와 나의 진술을 전부 사실로 모두 인정하셨다"고 전했다.

(선친 묘를 참배하는 이승균 씨/이승균 동영상 캡처)

반응형


이 씨는 "지난 3년간 은수미와 비리 정치공무원들이 나의 공익신고 취지를 훼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음해공작을 했었던가"라며 "그 음해공작에 일일이 맞서 전부 그들의 거짓임을 밝혀냈지만 그 때마다 내 시간 내 돈을 낭비하며 의미 없는 헛수고에 씁쓸함은 컸다. 권력을 가진 자들과의 싸움은 한치의 방심도 하면 안 됐기에 지난 3년의 삶은 말 그대로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고 지난날의 고충을 회고했다.

이승균 씨, "권력 가진자들과 싸음.. 지난 3년의 삶은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그는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순 없을 것 같다"면서 " 많은 걸 잃어야만 했던 내 삶에 상처뿐인 영광 같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픈 흉터로 남을 듯하다"라고 마음 한켠의 아픔을 토로했다.


이 씨는 "2020.3.20. 성남시에 사표를 내고 아버지 산소를 찾아 내가 왜 공익신고자의 길을 가야 하는지 설명드리고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내 인생을 살겠다 다짐했었다"면서 "하지만 910일이란 시간이 흐른 오늘에서야 이 지독하고 고독했던 공익신고자의 싸움이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공익'은 결국 사익, 나의 모든 걸 잃고 버려야만 그 목적이 달성 될 수 있는 매우 힘겹고 험난한 시간인 것은 분명히 확실하게 확인했다"면서 해시태그(#)를 달아 "#고생했다#승균아#이제 나를 위한#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이 씨는 그러나 "임재범님의 '비상' 노래의 가삿말이 지난 나의 시간과 앞으로의 나의 희망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면서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중략~)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거야"라는 가수 임재범의 '비상'이라는 노랫말과 노래가 담긴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300x250


한편 이 씨는 '지난 3년간 공익신고 성과 및 결과'라며 '피신고인 전부 사법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씨가 밝힌 사법처리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ㆍ김○○(징역8년)
항소기각, 상고 포기, 종결
ㆍ은○○(1심 징역2년)
ㆍ박○○(1심 징역7년, 징역4월)
ㆍ김○○(1심 징역4년)
ㆍ신○○(징역2년 집유3년)
항소기각, 상고심 진행 중
ㆍ김○○(1심 징역6월 집유2년)
ㆍ이○○(징역2년6월)
항소기각, 상고 포기, 종결
ㆍ김○○(징역2년 집유3년 ),
항소포기,종결
ㆍ박○○(징역 2년6월)
항소취하, 종결.
ㆍL○○(징역3년6월)
상고기각, 종결
ㆍ이○○(징역1년6월)
항소기각,상고포기, 종결
ㆍ전○○(징역1년)
항소기각, 상고 포기, 종결
ㆍ김○○(징역1년 집유3년)
ㆍ구○○(징역 6월 집유2년)
항소심 진행 중
ㆍ은○○등 18명 채용비리
기소의견 검찰 송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