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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전 광복회장 별세... 향년 78세

polplaza 2022. 10. 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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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2022년 10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암으로 투병해오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2022년 2월 광복회장직을 사퇴한 지 8개월만이다.

고인은 1944년 중국 충칭에서 독립운동가 김근수·전월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중 박정희 정부의 한·일회담 반대투쟁을 벌인 혐의로 투옥됐다. 그러나 1972년 공화당 사무처에 공채로 사무처 요원이 됐다. 1980년 ‘서울의 봄’ 이후 민정당에 합류했다. 1988년 제13대 총선 때는 민정당 전국구 후보로 국회 입성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2020.8.12. 김원웅 광복회장/사진: 광복회)


1990년 3당 합당으로 거대 정당 민주자유당이 탄생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꼬마민주당에 합류했다. 1992년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에서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 꼬마민주당과 신한국당의 합당으로 창당된 한나라당 소속이 됐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때 유시민과 함께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해 당대표를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공개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 때는 같은 지역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2008년 총선 때는 자유선진당 돌풍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 2년 후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대전시장선거에 나섰으나 3위에 그치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2019년 6월 3년 임기의 광복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광복회장 재임 중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는 카페 수익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2022년 2월 회장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특정감사에서 8억원대 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지난 8월 검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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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배우자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와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다음달 1일이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른다. 고인은 생전 운영하던 강원도 인제군 약초학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업무상 횡령 혐의 등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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