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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50억원 중 소송비 빼고 전액 기부하겠다"

polplaza 2022. 12.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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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오랜만에 SNS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의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을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통근 기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2022년 12월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승기 입니다'라는 글에서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그동안 어렵고 복잡했던 심겸을 고백했다.

이승기,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어렵고 힘들었던 근황 고백

이승기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으니까"라며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

(가수 이승기/이승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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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다"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후크에 대한 소송의 목적이 
단순히 못받은 돈을 받아내기위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승기는 "이제 50억원이 들어왔다.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면서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소송이 길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

이승기는 그러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니다"면서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금을 모르고 살았다. 물론 오늘 받은 50억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라며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진짜 몸이 불편해 거동 조차 힘든 분들이 많다. 꿈이 있지만 형편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런 분들을 다 돕기에 50억은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작은 한 걸음부터 실천에 옮기겠다"고 선행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승기의 이같은 통큰 기부 의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단하고 멋있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평생 팬이다" "항상 응원한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이승기의 연기를, 음악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항상 응원하겠다" "가수, 연예인이 아니었어도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너무 멋지다, 앞으로 대성하시길 기원한다" "아무리 힘들고 힘들어도 힘내세요" "오빠, 화이팅" 등의 댓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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