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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의원 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 근무에 설왕설래

polplaza 2023. 2.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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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전 의원의 딸이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실에 비서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 전 의원의 딸이 국민의힘 의원실에 근무하는 것 자체가 의외라는 시각이다.

(국회의 '조해진 의원 소개' 페이지 2023.2.1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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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의원의 딸 정모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온라인소통단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이후, 조 의원실에 들어가 7급 비서관급으로 근무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카드뉴스'를 만드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재학생 신분이어서, 7급 보직 자체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2023년 2월 13일 "부모와 자식이 정치성향이 같은 수는 없지만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일하다가 (2022년) 8월에 국힘 의원실로 간 것은 무슨 변화일까"라며 "대선운동 백서에 실릴 정도면 찐으로 참여했다는 거라던데"라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엄마찬스 오지다. 7급 아무나하나. 딸아 미안하다, 최민희가 아니라서" "정치 동업계에서 당을 초월하여 상부상조하는 건가" "로스쿨 스펙 쌓기가 아닐까" "국회의원들이 개돼지들 앞에서는 싸우는 척 쇼하고 뒤에서는 서로 쿵작이 맞아 논다더니 그 말이 맞네" "개딸들아, 일어나라" "진짜 엄마찬스~ 대단하네" "설마 서로 자식들 스펙 쌓아주기식으로 교환해서 채용하진 않겠지" "교차 채용, 전수조사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11. MBC뉴스외전에 출연한 최민희 전 의원과 조해진 의원/MBC 영상 캡처)


이 같은 내용은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이 지난 2월 12일 방영한 후,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졌다.
백브리핑에 따르면, 정모 씨는 대학을 아직 졸업하지 않은 졸업반으로 20대인데, 의원실에 들어간 지 몇 개월 만에 7급 비서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원래 인턴이었는데 7급으로 승진시켰다. 필요한 일을 잘한다. 카드 뉴스를 잘 만든다"며 "그런데 곧 나간다. 며칠 전에 사표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국회 인터넷홈페이지의 '조해진 국회의원 소개'란에는 정 씨가 여전히 비서관으로 나타나 있었다.

한편 최 전 의원과 조 의원은 MBC방송의 뉴스외전 '정치맞수다' 등에 여러 차례 동반 출연하는 등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다.  3선 국회의원인 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최 전 의원과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월간 '말'지(誌) 기자 출신인 최 전 의원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과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그는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뇌물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데 대해 유튜브 채널 '최민희의 정치칼럼'을 통해 "딸아, 아들아 곽상도가 아니라서 미안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곽상도 전 의원의 무죄선고를 비판하는 최민희 전 의원/유튜브 '최민희 정치칼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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