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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변호사, "이재명 구속되면 수년간 수사·재판만 받을 것"

polplaza 2023. 2.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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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사건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지낸 정철승 변호사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가 구속되면, 앞으로 길게는 수년 동안 구치소, 교도소에서 수사와 재판만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변호사는 2023년 2월 19일 조기숙 교수(이화여대)가 SNS에 '이재명 대표는 법원에 스스로 나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 "머리를 쥐어짠다고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는다.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의견"이라고 반박하면서 이 같은 댓글을 달았다.

(조기숙 교수, 이재명 대표, 정철승 변호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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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변호사는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방대한 구속영장 청구기록을 배척하고 구속영장을 기각시킬 판사는 대한민국에 없다. 이것은 사법의 신뢰성과도 무관하다"면서 "그 상태에서 무슨 정치적 전략이 가능하겠는가. 조 교수님이 상황을 잘 모르셔서 순진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기숙 교수는 "이재명이 검찰기록으로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면 구속되는 게 순리인가 보다"라며 "그렇다면 이재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시네. 만일 이재명이 어떤 정부의 검찰도 사법부도 믿을 수 없다면 제도권에서 당대표할 게 아니라 거리에서 화염병 들고 혁명을 해야지"라고 맞대응했다.

조 교수는 또 정 변호사가 "생각과 말이 많다고 쓸모있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도 아니고, 한때 청와대 요직에도 계셨다고 들어서 더 황당하다"고 댓글로 비난한데 대해 "인신공격 외에는 말을 할 줄 모르는 님이 말을 아껴야 자신의 인격이라도 감출 수 있을 것 같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자신이 잘 모르는 사안인데도 이렇게 뇌피셜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사려있는 행동은 아니다. 제 글을 인신모욕으로 받아들이신 모양인데 사과드리겠다"고 사과했으나, 조 교수는 "금세 사과하고도 인신공격을 멈추지 못하는 걸 보면 본성이신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정 변호사도 뒤지지 않고 "사과는 취소하겠다. 원래 멍청한 말을 확신을 갖고 하는 사람은 설명해줘도 알아듣지 못하는 법인데, 명성이 있는 분이라서 혹시나 했다"면서 "사람들 호도하지 마라. 멍청한 말은 아무리 장황하고 매끄러워도 멍청한 말이다"라고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조 교수는 "페북이 논문 쓰는 곳도 아니고 얼마든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곳"이라며 "인신공격은 빼고"라고 정 변호사에게 '인신공격'은 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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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와 정철승 변호사의 2023.2.19.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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