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활발히 활동해 온 트위트 계정이 갑자기 사라져 네티즌들이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재명 대표의 트윗 계정은 2023년 5월 4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 외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대표의 계정에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이날 오후 5시경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대표가 최근 대장동과 '돈봉투 사건' 등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위해 계정을 폭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이날 "조금 전 이재명이 트위터 계정을 폭파했다"면서 "송영길은 검찰 조사에 앞서 하드디스크와 휴대폰을 교체했고, 이재명은 온갖 증거들이 들어있는 트위터 계정을 없앴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본인들은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하겠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증거인멸'로 보인다"며 "전현직 당대표 행태가 쌍으로 가관"이라고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현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재명 트위터 계정이 폭파됐다는데"라며 "책임과 쇄신을 말하는 민주당 때문에 그저 문득 생각이 났고 그저 저장하고 싶어서 오늘 아침 캡처해두었던, '본인의 사퇴가 최고의 쇄신입니다'(라는 이 대표의 글을 올린다)"고 계정이 사라지긴 전 이 대표가 2016년 10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사용했던 말을 공유했다. 반면 극히 일부 네티즌들은 해킹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계폭(계정폭파)전 이재명 계정 마음함 본 사람 반응"이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 글을 공유해 이 대표의 계정이 폭파되기 전에 '야한 내용'이 올라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이재명 당대표의 계정이 폭파(됐다)"면서 "사유는 알 수 없으나 포르노 계정 트윗이 해당 계정의 마음함에 담겨 있던 것으로 보아 SNS 담당의 계실(...)이거나 해킹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전력이 있다"면서 "계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 측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실에서 공지드린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 오류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현재 이 대표의 트위터 계정은 비활성화 상태이나 트위터 측에 확인 후 조속히 복구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계정폭파'를 부인했다. 이 대표 측은 "나머지 SNS계정은 이상 없으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트위터 계정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데, 유독 이 대표의 계정만 사라진 것은 트위터의 오류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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