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조국 전 장관,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 내년 총선 노린 듯

polplaza 2023. 6. 11. 19:59
반응형

조국 전 법무장관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출마를 겨냥해 고도의 총선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 전 장관은 2023년 6월 10일 밤 SNS를 통해 "2019.8.9.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忍苦)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자신의 처지를 고백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SNS-사진: 홍진우 작가)
SMALL


이는 내년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신평 변호사는 최근 정치권에서는 최초로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출마하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2023년 6월 10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오랫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보여, 일부 네티즌들은 사전에 기획된 작품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6월 11일 SNS에서 '홍진우 작가님의 사진'이라고 사진작가의 실명을 공개한 후, 전날 평산책방에서 '일일점원'으로 봉사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점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SNS-사진: 홍진우 작가)


조 전 장관은 또 "저는 대학 교수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6.10.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되어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면서 "2017.5.10.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의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방문과 일련의 사진 공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책방 이용하려고 작정하고 갔구나. 정말 니 정치하겠다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문프 그만 팔아라" "조국과 안철수의 비장한 출사표가 비슷하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망하는 지름길" "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아닌, 여전히 사랑받는 대통령이라 묻어가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정치하겠다는 선언..." "조국이 봉천동으로 이사하고 평산책방에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게 우연일 거 같나?" 등으로 대부분 총선 출마 포석으로 분석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JTBC와 가진 인터뷰 장면을 올려놓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직전 JTBC와 인터뷰 장면/네티즌)

 

(조국 전 장관의 2023.6.10. SNS 캡처)

 

(평산책방 앞치마 두른 조국 전 장관/조국 SNS_홍진우 작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그리고 평산책방 직원들/조국 SNS-사진: 홍진우 작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