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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 브리핑서 특권 쥔 국회의원 '인도 원숭이'로 빗대 경고

polplaza 2023. 6.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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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의 김주하 앵커가 186가지 특권을 누리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향해 "자기가 손에 쥔 걸 절대 포기 못 하고 꽉 움켜쥐고만 있는 인도 원숭이는 여의도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 없다"고 '인도 원숭이'로 비유하며 경고했다

김주하 앵커는 2023년 6월 7일 저녁 7시 뉴스의 {김주하의 '그런데'} 프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커녕'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앞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와 각 정당은 특권 폐지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공표하도록 제도화하는 건 어떨까. 그들이 하지 않겠다면 국민이 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주하 앵커는 이날 앵커 브리핑 코너인 {김주하의 '그런데'}에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약칭 '특본', 상임대표: 장기표 박인환 최성해)가 최근 주도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특권폐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주하의 '그런데'}는 MBN 저녁 7시뉴스의 고정 코너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사회의 모든 이슈를 다룬다. 

([김주하의 '그런데'] 시사논평의 메인 화면)

김 앵커는 "인도 열대림에서 날렵한 원숭이를 잡는 법"이라며  "작은 나무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나 바나나를 넣은 뒤 겨우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놓으면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는 일단 손에 들어온 것을 놓지 않으려 하기에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결국 산 채로 잡힌다"고 소개했다.

(바나나를 움켜쥐고 놓지않는 원숭이/MBN 김주하의 '그런데')


김 앵커는 "시민단체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가 지난달,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각종 특권·특혜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서를 보냈다. 결과는 어땠을까"라며 "찬성한다고 한 의원은 고작 7명뿐, 여야지도부를 포함해 293명은 아예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치 개혁을 위해 의원 특권부터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말과 행동이 딴판인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촉구하는 특본의 국회 앞 행진/ MBN 김주하의 '그런데')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촉구하는 특본의 2023.5.31. 국회 앞 행진(위)과 집회(아래)/ MBN 김주하의 '그런데')


김 앵커는 "최고 권력자도 아닌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무려 186가지"라며 "명절휴가비와 차량 유지비를 포함해 국회의원 1인당 의정활동비엔 연간 국민 세금 7억 700만 원이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유독 국회만 무풍지대"라며 "지난해 여름 국회는 50일 이상 파행했지만 단 하루만 출석하고도 세비를 꼬박 챙겼고 심지어 죄짓고 감옥에 있는 의원도 거액의 수당을 받았다"고 분노했다.

(국회 파행해도 월급받는 국회의원/ MBN 김주하의 '그런데')


김 앵커는  "특권과 특혜를 누렸으니 일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으련만 21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은 30%에 그쳐, 역대 최저치였던 20대 국회의 처리율보다 6.8%포인트나 더 낮았다"고 전하면서 특본의 지난 5월 31일 집회 슬로건이었던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그는 "(5월) 31일 오후 국회의사당 일대엔 국회의원의 특권 폐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주황 물결이 넘실거렸다"며 '좋은 사람이 좋은 법률을 만드는 게 아니라 좋은 제도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영국 정치철학자 제임스 해링턴의 말로 논평을 마쳤다.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인도 원숭이'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김주하 앵커/ MBN 김주하의 '그런데')

 
https://naver.me/F0wylwt7

 

[김주하의 '그런데']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인도 열대림에서 날렵한 원숭이를 잡는 방법, 아시죠? 작은 나무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나 바나나를 넣은 뒤 겨우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놓으면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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