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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무 교수 타계, 정작 당신의 건강은 못챙기고...

polplaza 2023. 8.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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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병원 비뇨기과 이현무 교수가 타계했다. 향년 64세.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23년 8월 1일 당일 진료를 보고 퇴근하여 자택에서 홀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무 교수/서울 삼성병원)

노 전 회장은 2023년 8월 2일 SNS를 통해 "이현무 교수님은 전립선 로봇수술을 2천례 이상 달성하며 전립선암의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길을 걸어오셨던 분"이라며 "이현무 교수님은 하늘로 떠나신 그날까지도 수술하며 진료에 매진하셨다"고 안타까움과 존경심을 표시했다.

노 전 회장은 "이현무 교수께서 약 1년 전 저와 매우 가까운 지인의 전립선암 집도를 맡으셨다"며 "전립선암의 병기가 가볍지 않았음에도 수술 후 제 지인 환자는 건강을 되찾았는데, 집도의는 불시에 타계했다. 이현무 교수께 수술을 받았던 저의 지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노 전 회장은 이어 "1987년 폴란드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National Geographic에 게재된 사진"이라며 수술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National Geographic에 실린 사진/ 노환규 SNS)

그는 이 사진에 대해 "23시간 걸친 심장이식 수술을 마친 후 앉아서 모니터를 Zbigniew Religa 박사와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 Tadeusz Zitkevits, 그리고 수술실 한 귀퉁이에 쓰러진 의료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이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는 25년 후 National Geographic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집도의 Zbigniew Religa 박사는 오래 전 타계한 후였다"고 설명했다.

노 전 회장은 "불과 1년 후면 은퇴하여 비로소 인생의 여유를 찾아 즐길 수 있으셨을텐데, 마지막 순간까지 진료에 매진하시다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나신 고 이현무 교수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고인의 가족들께 깊은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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