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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원장, "윤이상은 정율성과 근본적으로 달라"

polplaza 2023. 8. 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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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정율성 기념관 건립 논란 속에 윤이상 기념관이 소환되는 상황에 대해 "윤이상은 정율성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두 사람의 행적을 엄격히 구분했다.


(2022년 11월 동국대학교 신문명정치아카데미 최고위과정에서 강연하는 장기표 신문명정치연구원장)


장 원장은 2023년 8월 30일 오후 여의도 신문명정책연구원 사무실에서 '홍범도·정율성 논란과 이념문제'라는 주제의 <장기표와의 대화> 토론회에서 '광주광역시가 정율성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경남 통영시에 건립된 윤이상 기념관을 언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원장은 "윤이상은 (정율성 처럼 6.25) 전쟁에 (북한군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고 김일성의 손을 들어 준 것 정도"라며 "문익환 목사나 황석영 작가, 임수경 씨 등과 비슷한 사람 아니냐"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문익환 목사에게 물어보면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북한에) 갔지, 나도 거기 가면 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을 칭송한 말은) 약간 이해를 해야지"라며 "윤이상은 독일에서 살아서 좀 자유롭게 북한에 가고, 송두율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율성에 대해서는 "중국 팔로군의 군가를 만들고 6.25 전쟁에 참전한 사람"이라며 "중국 공산당 혁명에 가담한 유명한 인물이지만 국내에 그의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정율성 기념관 건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홍 장군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청산리전투에도 참전해 승리한 영웅"이라며 "일부에서 자유시 참변에 가담했다고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깎아내리면 안된다"고 이전 논란자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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