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자신이 제보한 '허위 내용이 담긴 김만배 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뉴스타파가 보도한데 대해 "(대선)3일 전입니다. ㅋㅋㅋ"라며 보도 결과에 대단히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신 씨는 2022년 3월 7일 SNS에 언론계 후배로 보이는 정 모씨가 전날 뉴스타파의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보도와 관련, "신 선배 그나저나 대단하십니다. 그걸 품고 어찌 6개월을 버티셨습니까. ㅋㅋ 선거 이틀 전에 빠~ㅇ!ㅋ"라고 추켜세우자 "(대선) 3일 전이다. ㅋㅋㅋ"라는 답글을 달았다. 정 씨는 "저같으면 하루도 못 참고 나불거렸을거 같은데...ㅋ 큰 일 하셨다"고 격려의 글을 남겼다.
신 씨는 또 한 지인이 "그러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하자 "배신은 위대한 예술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내가 아는 그 신학림 선생이었구나. 정말 큰일을 해냈다. 나중에 술 한잔 해요'라고 지지를 밝힌 지인에게는 "반갑다. 오랜만이다. 고맙다"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신 씨는 2021년 9월 15일 성남 판교의 한 커피숍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주요 인물인 김만배 씨를 만나 대화를 녹음한 후 6개월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가 대선을 3일 앞두고 뉴스타파에 제보, 이 매체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보도를 함으로써 막판 대선정국을 요동치게 했다.
이 사건에서 심각한 문제는 신 씨와 김 씨 사이에 일반의 상식을 초월하는 1억6500만원의 금전 거래가 드러난데다, 녹음파일에 의도적인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었으며,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에서 이를 사실인양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왜곡시키고 선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장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한편 뉴스타파가 2022년 3월 6일 보도한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 뉴스타파}의 조회수는 그동안 367만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상 뿐만 아니라 타 연론사의 인용보도와 각종 SNS 전파 등을 고려해볼 때 '신학림-김만배 녹취록' 사건은 대선 정국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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