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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산 김효은 이어 마포을에 함운경 '자객공천'

polplaza 2024. 2.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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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 오산에 EBSi 영어강사 출신의 김효은 씨를 전략공천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에 586 운동권 세대인 함운경 씨를 전략공천함으로써 정치권에서는 '자객 공천'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경기 오산은 더불어민주당 5선의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이고, 서울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3선 정청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024년 2월 23일 서울 마포을에 운동권 출신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전날 마포을을 우선추천(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 회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함운경·정청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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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한 인물"이라며 "서울 마포구을 시민들께서는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2월 21일 경기 오산에 영입 인재인 '스타 영어강사' 출신의 젊은 여성 김효은(레이나) 씨를 전략공천했다.

경기 오산 민주당 안민석 의원, 국민의힘 김효은 자객 공천에 "흔들"

오산에서 내리 5선을 달성한 안민석 의원은 다음날 SNS를 통해 "국힘 측에서 자객 공천 방침을 공공연히 언론에 흘리며 윤석열 정권 키즈인 차관, 그리고 누구나 대한민국에서 이름 석 자만 대면 알만한 정치 대선배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유명강사를 자객으로 보냈다"면서 "하지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상대를 과소평가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효은 전 영어강사과 안민석 의원/ EBSi·안민석 SNS)

안 의원의 판단과는 달리 '자객'으로 등장한 김 씨의 공천 발표가 나온 후, 일부 언론에서 안 의원의 '하위 10%', '컷오프 대상' 등의 보도가 나오는 등 여파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안 의원은 2월 23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오산시 공천을 전략지구로 선정했다, 안민석 의원이 하위 10%로 통보를 받았다, 컷오프 대상이다라는 해당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언론사에 엄중 항의하고 기사 삭제를 요청했다. 특정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의 해당기사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해당 언론사는 안 의원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사를 내리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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