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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했구나 절감"

polplaza 2024. 2.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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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탈당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이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을 싸잡아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2024년 2월 24일 SNS를 통해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 당하는 것을 기사를 보고 서야 알았다"면서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탈당변을 재차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거보니 시스템공천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 하지마라' 등 더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니 이재명 주변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ᆢ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수진 의원/ 이수진 2021.11.25.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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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의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면서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의 이 글에는 "선 넘네. 정청래처럼 했으면 서울시장 후보도 될 수 있던 분이. 정치적으로 종결되는 발언을" "자신의 이익과 반했을 지금 시점에.. 아직도 자신의 태도에 무엇이 문제가 된 것인지 인지를 못하셨나" "그래도 자기를 당선시킨 당과 대표에게 똥물을 뿌려? 당신은 선을 한참 넘었다" "악의적 문자는 차단 하시길 권해드린다. 반 이재명 대표의 길을 걸으신 다른 분들도 겪으신 일들이니 마음을 단단히 가지시고 뚜벅뚜벅 우보를 행하시면 정치인 이수진은 큰 정치인으로 거듭 나실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알아보려거든 권력을 쥐어주면 안다는데...그전에 쳐내서 천만다행이다" "본인이 공천에 탈락하고 나서야 이렇게 말씀하시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혹 공천에 탈락하지 않으셨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실 생각이었나. 몹시 궁금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 의원은 2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국민과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이수진 의원 2024.2.24.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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