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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예찬 공천 취소 후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투입

polplaza 2024. 3. 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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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제22대 총선에서 주요 정당들의 후보자들 중 어렵게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부적절한 언행이 뒤늦게 불거져 공천을 취소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선에서 탈락했거나 전혀 기대하지 하지 않던 인물들이 새롭게 기회를 얻고 있다.

국민의힘은 2024년 3월 17일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부산 수영구)과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 자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정연욱 SNS)


정연욱 전 논설위원은 국민의힘 언론계 영입인재로 부산진을에서 이헌승 의원과 양자 경선을 벌였다. 예비후보로 뛰었던 이종혁 전 의원, 황규필 국민의힘 미디어전략TF국장, 김유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정 전 위원을 지지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이헌승 의원의 조직력을 뛰어넘지 못했다. 정치 신인으로서 현역 의원의 높은 벽을 절감하면서 다음 기회를 엿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부산진을에서 경선을 치른 정연욱 후보와 그의 아내/ 정연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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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선거구인 수영구에서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막말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그 자리에 대타로 공천을 받게 된 것이다. 문제는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영구의 당 조직을 인수받는 것이 관건이다. 대구에서 대타 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도 같은 처지이다. 이곳은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기존 국민의힘 당 조직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 후보는 고향이 경남 고성으로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에서 초·중·고(혜화초등학교, 부산동중학교, 부산동고등학교)를 다녔다. 올해 59세. 동아일보에서 정치부기자, 정치부장을 거쳐 정치담당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채널A에서 정치부장과 뉴스 앵커를 했다.

정 후보는 "최근 우리 정치는 진영정치, 운동권 특권정치에 물든 거대 야당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고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공정의 가치가 파괴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면서 "저는 평생을 자유와 진실, 공정의 가치를 직업으로 실천해온 32년차 언론인으로서 우리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서울 강북을)을 대신해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간의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알릴레오 북's' 를 진행하는 조수진 변호사/ 유튜브 캡처)

박용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돼 경선 득표에서 30% 감산을 적용받는 불리한 입장이다. 반면 조 이사는 여성 신인으로 분류돼 최대 25%의 가산점을 받는다. 게다가 경선 투표는 강북을 책임당원 30%, 전국 책임당원 70%의 비율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박 의원이 매우 불리한 조건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 유시민 전 의원과 함께 알릴레오 북'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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