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말말말... '비명횡사' '친명횡재' '대변대박'

polplaza 2024. 3. 15. 23:13
반응형

제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놓고 '비명(비이재명)횡사', '친명(친이재명)형재', '대변(대장동변호사)대박'이라는 조어가 정가에 회자되고 있다. 비명횡사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공천 탈락을 가리키며, 친명횡재는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공천 획득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의 대장동 사건 등과 관련해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들이 대거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실을 빗대 '대변대박(대장동 변호사 대박)'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에 민주당 지역구 공천을 받은 인사들 가운데 이 대표 측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 이건태 당대표 특보,  김동아 변호사,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모두 5명이다.

박균택(58) 변호사는 광주고검장 출신으로 이 대표와 측근들의 대장동 사건 등 사법리스크를 변호하고 관리해온 인물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광주광역시 광산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광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를 맡고 있다.

(위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박균택, 양부남, 이건태, 김동아, 김기표 변호사/ 사진: 선관위)
300x250

양부남(63) 변호사는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출신으로 이 대표 측의 사법리스크를 전체적으로 관리해온 인물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광주광역시 서구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양 변호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건태(58)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변호인으로 활동한 인물로, 경기도 부천병에서 공천을 확정했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이 변호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이건태 변호사와 함께 정진상 전 실장을 변호했던 김동아(37) 변호사는 당초 경기 평택갑 출마를 희망했다가 갑자기 청년전략지구로 지정된 서대문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예선에서 탈락했다가 결정 번복으로 구제되는 바람에 '대장동 변호사 봐주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대문갑은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김기표(52) 변호사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출신으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다. 이번에 민주당 우세지역인 경기 부천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유) 한빛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런데 이들 5명은 모두 당내 경선 과정을 거쳐 공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