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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 전 남친 법률대리인 최우석 변호사 연루 의혹 파문

polplaza 2024. 7. 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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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렉카 유튜버들의 1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공갈, 협박한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쯔양의 전 남친 이 모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최우석 변호사가 쯔양의 과거 문제와 탈세 의혹 등의 정보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제공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우석 변호사/ 법무법인 현암 블로그)


당장 최 변호사가 법조기자로 활동해온 파이낸셜뉴스신문은 2024년 7월 19일 공지를 통해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관련된 의혹에 당사 기자가 연루된 점에 대해 독자 및 관련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당사는 비록 해당 의혹 행위가 당사 입사 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더 이상 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고용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신문은 고용계약을 해지한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 변호사는 이 신문의 기자 프로필에서도 삭제돼 당사자가 최 변호사임을 알 수 있다. 최 변호사는 하루 전인 7월 18일에도 기사를 해당 신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쯔양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렉카 유튜버와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하룻만에 해고한 셈이다.

(파이낸셜뉴스의 2024.7.19자 고용계약 해지 공지문)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2024년 7월 18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최 변호사가 구제역에게 "정보 제공 측면에서 드린다"면서 "쯔양 그때 탈세 같은 거는 탈세는 제가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등의 말로 쯔양 관련 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하는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도 이날 밤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쯔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같은 내용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은 덧붙여서 최 변호사가 자신의 회사 제품인 탈취제를 쯔양 채널에서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 쯔양 측은 이 방송에서 쯔양 소속사의 고문변호사로 알려진 최 변호사에 대해 "쯔양의 고문변호사가 아니다"라고 '고문변호사 사칭'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제역은 이날 SNS를 통해 "법무법인 현암의 최우석 변호사는 23년 5월부터 가든미디어와 고문 계약을 맺은 변호사가 맞으며 이에 대한 언급은 다름 아닌 쯔양 현 소속사 가든미디어의 최소원 이사가 저에게 말해준 내용"이라며 "최 변호사를 쯔양 소속사 고문변호사 사칭범으로 비난한 이유에 대해 말씀달라"고 쯔양 측에 공개 질의했다.  

(가로세로연구소 2024.7.18 방송 캡처)
(최우석 변호사가 기자로 활동하면서 쓴 기사 일부)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기자직에서 해직된 최우석 변호사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녹취록만으로는 '변호사 윤리'를 위반하여 렉카 유튜버와 결탁한 '나쁜 변호사'로 낙인 찍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쯔양의 전 남친이 극단선택을 하기 전에 '유서'를 작성해 최 변호사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 변호사가 그 유서를 포함한 각종 자료를 폭로할 경우 '쯔양 사건'을 둘러싸고 한동안 진실 공방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석 변호사 2022년 11월 현재 프로필/법무법인 현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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