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9일 사망한 '보수 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유서가 공개됐다.
4월 13일 일부 언론 및 SNS 등에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김진 전 위원은 "개인적인 사정(불안)으로 삶의 동력을 잃었다"면서 "스스로 마감하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저는 평생 언론인과 평론가로 활동했다"고 전제하고, "틀린 사실과 잘못된 논리가 혹시 일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인간 삶의 본질을 보다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추신으로 "구조 관계자들께 죄송하다"고 적어, 이 글을 작성할 무렵 이미 극단 선택을 결심하였음을 짐작케 했다. 마지막으로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등록했다"며 "coma에 빠지면 장기를 기증해 달라"고 장기 기증 의사도 밝혔다. 'coma(코마)'는 의학적으로 '의식이 없는 혼수상태'를 의미한다.
유서에는 '2026.4'까지 연월만 있고 일자가 빠진 점으로 미뤄볼 때, 4월 어느 날 유서를 작성해서 보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서는 인천대교로 타고 간 차량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사망하기 하루 전인 4월 8일 자신의 유튜브 '김진TV'에 '추미애마저 참전 국힘 혼절 상태'라는 썸네일을 단 '스타군단 총출동, 보수역사상 최악 예약'이라는 제목의 정치논평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김 전 위원은 생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을 비판하고 헌재의 탄핵 결정 및 '8대0'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이후, 한동훈 전 법무장관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다.
한편 김 전 위원은 4월 9일 낮 12시 37분경 인천대교 주탑 근처에서 떨어져 신고를 받고 17분 만에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약력>
○1959년 11월 강원도 원주 출생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학사)
○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신문학 석사)
○ 1984년 코리아타임스(한국일보 계열) 수습기자 입사
○ 1986년 중앙일보 편집부 기자
○ 1987년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 2000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 2004년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 2006~2016년 중앙일보 논설위원
○ 2019년 유튜브 김진TV 개설(2026년 4월 현재 구독자 28만명)
○ 언론인, 정치평론가
○ 2026.4.9. 사망(향년 66. 만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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