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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이낙연 비난하며 '리틀 노무현'이라고

polplaza 2021. 7. 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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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의원 측의 극한 공방으로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의원이 양측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노무현 적통 논쟁'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3일 SNS에 '탄핵 논쟁,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두고 1, 2위간 싸움이 점입가경"이라며 "더이상 '노무현'으로 싸우지 말라. '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제대로 하겠다"고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 승계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에게 '탄핵찬성 아니냐' 라며 직격탄을 날린 이재명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저는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버리고 도로민주당을 하자는 정동영씨에게 정계를 떠나라는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정동씨가 도로 민주당을 하자고 한 것은 노무현을 버리자는 말이었다"면서 "이 말로 영남이 초토화되었다. 2007년 대선과정에서 보여준 이재명 후보의 선택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이낙연 후보가 대구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민주당을 했을까?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주장을 볼 때 마다 항상 그런 의문이 든다"면서 "그런 분이 노무현의 적자라니요. 서자도 되기 어렵다"고 했다.
여기서, 김 의원이 이 후보의 출생지를 대구라고 가정한 후, 적자·서자 자격을 언급한 것 자체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의도된, 지역 감정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또 "두 분이 논하는 '노무현'은 자기의 유불리에 의한 것이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낙연 후보가 행한 반노무현 행보는 이미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미 정리한 바와 같다"고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노무현의 적통은 피가 아니다. 노무현의 적통은 정신이다"고 강조하고, "지금껏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아는 노무현 정신은 지역주의 극복과 지방도 잘 사는 세상"이라면서 "저 김두관, 지금껏 단 한 번도 힘든 길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노무현 탄핵 논쟁을 그만하자고 제안하면서 1, 2위를 달리는 경쟁 후보들을 깎아내리고, 자신이 노무현의 적통임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을 낳는다.

(7월 23일자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자료: 김두관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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