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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원장, 김미애 의원에게 만남 요청 후...

polplaza 2021. 7.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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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7월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21.7.17(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과 석대천 주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했다. 야권의 대선후보군으로 꼽히는 최 전 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사전에 없었던, 밤새 결정된 깜짝 일정이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지 이틀만에, 그것도 부산까지 내려가 봉사활동을 왜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쓰레기 줍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미애 의원/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최 전 원장의 환경미화 봉사활동은 이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이 페이스북에 활동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봉사활동은 미리 계획이 잡혀져 있었으며, 최 전 원장은 하루 전날 밤에 행사 사실을 알고 전격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전 원장은 16일 밤 김미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다. 갓 입당한 당원이면서도 대선후보로서, 향후 당내 경선에 지지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최 전 원장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은 김미애 의원은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7월 17일 지역구(부산 해운대)에서 봉사활동 일정이 잡혀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최 전 원장은 "봉사활동이라면 직접 참여하겠다"고 적극성을 보였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 안내카드를 최 전 원장에게 보냈다. 그리고, 정말로 서울에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부산에 와서 봉사활동에) 참가할 것인지 확인전화를 했다.

최 전 원장은 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아내도 "봉사라면 나도 따라 가겠다"고 해 같이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최 전 원장 부부는 7월 17일 오전 9시 50분 쯤 운동화를 신고 백팩을 멘 모습으로 김 의원 앞에 나타났다.

(김미애 의원(맨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부/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최 전 원장은 이날 김 의원의 봉사활동 행사에 부부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김 의원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명의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김 의원은 두명의 입양아를 키운 최 전 원장에게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해 훨씬 호의적인 입장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 최 전 원장은 이날 1석3조 이상의 성과를 얻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쓰레기 줍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천 정화 봉사활동에 참가한 국민의힘 해운대구을 당원협의회/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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