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박주민 의원의 이재명 지사 지지 후...

polplaza 2021. 7. 30. 22:54
반응형

'세월호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29일 이재정 의원과 함께 당내 대선 경선후보들 가운데 이지명 경기지사의 '열린캠프'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준비하고 행동해야만 미래를 열 수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역사가 가장 좋은 증거"라며 "준비된 후보, 늘 행동하는 후보, 이재명 후보님을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이 지사 캠프 합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이 지사와 경쟁하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박 의원의 선택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 중에서도 세월호와 관련된 글이 SNS에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민 의원(오른쪽)이 이재정 의원(왼쪽)과 함께 이재명 지사(가운데)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의 요지는 친여 '스피커'로 활동 중인 김어준 씨가 심어놓은 사참위(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들이 세월호가 건져올려졌을 때 이미 떠오른 모든 진실과 증거를 부정하고 사건을 미궁속으로, 미해결 상태로 남겨놓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이므로, 세월호 특검(이현주 특별검사)도 진상규명에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주민 의원이 서울 은평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을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했고, 박 의원의 페이스북을 한동안 관리했다는 김 모 씨는 7월 29일 SNS에서 "저는 세월호 조사를 말아먹는 사참위 행태를 보면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며 "압력솥에 밸브가 있어서 망정이지 때때로 터져 버릴 뻔 했다"고 사참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는 오는 8월 10일 활동이 종료되는 세월호 특검에 대해 "세월호 CCTV를 수사중인 세월호 특검. 어떤 답이 나올지 뻔하다. 사참위 최종 보고서 그것도 뻔하다"며 "미궁 속으로 밀어 넣어 미해결 상태로 남기는 것이 사참위의 목표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가 건져 올려졌을 때 이미 모든 진실도 떠올랐다"면서 "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으려면 사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걸 고민해야 할 때… 김어준이 심어놓은 조사위원들이 무슨 약을 쳤는지 모르지만, 이미 드러난 증거들이 하나하나 부정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박주민 의원과 세월호 관련 김 모 씨의 글)



김 씨는 "정권 말이 되자 조사를 꼬아버린 당사자들이 하나둘 나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가락질을 시작한다"면서 "위원회의 공정성을 위해 철저히 독립을 보장해주었더니 뒤늦게 임무 방기로 몰아세운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고친 이들은 탈출선을 띄우고 도망가 잘 먹고 잘 살겠지만... 어찌되었든, 세월호가 미해결 사태로 남게 되면 문 대통령의 큰 과오로 남을 것"이라면서 "박주민이 여기에 큰 역할을 했을 거라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고 적었다.

그는 또 "
사소한 회의부터 모든 것을 비공개로 처리하고, 국정 감사에도 나타나지 않는 동굴 속의 사참위였다"면서 "세월호 조사는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