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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대표, 김종인·이준석 '분열의 리더십' 비판

polplaza 2021. 11. 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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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1월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분열의 리더십'을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포럼 모두발언에서 "우리모두 힘을 모아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며 "그런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분열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도왔거나 앞으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당원들을 파리떼, 하이에나, 거간꾼으로 매도하는 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일이냐"며 "두 사람의 표현대로라면 파리떼나 하이에나가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선거에서는 후보의 활동이 선거운동의 90%를 차지한다"면서 "국정 운영의 철학과 방향, 정책공약, 메시지 등 모든 것이 후보의 입을 통해 나와야 한다. 그런데 당대표와 선대위원장이 따로 스피커를 갖고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선거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혼란을 야기해 득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은 후보가 돋보이도록 모두 뒤에서 자신을 낮추거나 숨겨야 한다"며 "후보 이외의 다른 인사가 나서면 선거를 망친다. 후보가 훌륭해서 대통령에 당선되어야지 제 3자가 잘해서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말을 듣겠다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의 대열에 국민의힘 내부를 통합하고 정체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중도의 안철수 후보와도 단일화 내지는 연대를 통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국회 의석이 100여석에 불과한 여소야대의 구조에서 국정의 동력을 얻기 위해 50%를 훨씬 넘는 국민들의 지지로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의 열망,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당대표나 선대위원장에게 더이상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분열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후보를 흔들거나 국가 운명이 걸린 정권교체에 후회할 일을 더는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전 대표 2021.11.15. SNS 캡처)

 

(2016년 4월 총선 당시 김무성 당 대표와 이준석 후보/김무성 전 대표 2016.4.7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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