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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 민정수석 아들, 입사지원서에 '아빠 찬스' 이용

polplaza 2021. 12.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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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BH) 비서실 김진국 민정수석의 아들이 여러 곳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자기소개서에 '허위 학력' 기재와 함께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며 '아빠 찬스'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12월 20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진국 씨의 아들 김 모씨(31)는 한 컨설팅회사에 제출한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성장과정' 칸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고 딱 한 줄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김 씨는 또 '학창시절' 칸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으며, '성격의 장단점' 칸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경력 사항'에는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이 곳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고 MBC가 보도했다.

특히 김 씨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음에도 이력서에 2018년 3월 용인대 격기지도학과(예/체능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하여 학력을 속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김 씨는 용인대를 다니다가 다른 대학으로 옮겼으나 중도에 자퇴해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원분야는 금융 영업이었고, 희망 연봉은 3천 5백만 원에서 4천만 원을 써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아빠 찬스'가 담긴 이러한 내용으로 5군데의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여, 대부분 기업들이 김 씨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사칭이 아닌가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국 민정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한편 김 씨는 허위 학력과 '아빠 찬스'를 기재한 이력서를 모두 회수하였고, 면접도 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김 씨는 이후 '아빠 찬스'를 기재하지 않은 정상적인 이력서를 제출한 후, 한 IT회사에 취업하여 마침 이날 첫출근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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