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신평, "이재명과 연 끊고 윤석열 지지하는 이유"

polplaza 2021. 12. 31. 22:27
반응형

한 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판사 출신의 신평 변호사가 과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신 자신을 기피하던 검찰 출신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재차 밝혀 주목된다. 

(신평 변호사)


신평 변호사는 12월 31일 SNS에 올린 '윤석열 후보의 새해 전망'이라는 글에서 "내가 그를 직접 만나 받은 강렬한 인상은 그가 대단히 선량하다는 사실"이라며 "사람을 향해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면적 순수성을 간직한 이가 아니면 이렇게 할 수 없다"라고 윤 후보의 인간됨됨이를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내가 왜 이재명 후보와 각별한 사이였음에도 이 인연까지 물리치고, 그 반대쪽 더욱이 견원지간(犬猿之間)이나 다름없던 검찰 출신의 윤 후보를 지지하는지 이유를 간명하게 밝힐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사는 다른 검사와는 판이한 검사생활을 하였다. 그는 대단히 합리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검사였다"면서 "사적인 생활도 투명하고 깨끗했다. 술집에 가서도 그가 거의 도맡아 술값을 지급했다. 혼자 살며 주말이 되면 맛있는 요리를 하여 집에 가지 못한 다른 검사 등을 초대하여 먹게 했다. 이것은 그와 함께 같은 곳에서 근무한 판사 출신의 로펌 대표에게서도 확인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또 "당내 경선에서 그는 홍준표, 유승민이라는 막강한 정치이력을 가진 두 사람에게 치열한 협공을 받았다. 겨우 경선을 통과하였더니 당 대표라는 사람과 홍준표 의원 두 사람의 끈질긴 협공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이 억센 협공이 풀릴 전망"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뜻밖에도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고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속여 국정문란의 작은 부분을 형성한 혐의를 받는 일이 덜컥 발생하였다"면서 "이 대표가 앞으로 설사 대표직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당원들로부터의 사퇴공세에 시달릴 것이다. 그가 아무리 사자에 쫓기는 타조가 고개를 땅에 박듯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더라도, 그는 이미 다수 당원의 신임을 잃은 허깨비 당대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에 대해서도 "홍 의원도 여전히 후보교체의 미련한 욕심에 사로잡힌다 하더라도 함께 박수를 쳐줄 다른 손인 이 대표가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면서 "자연히 홍 의원의 공격이 갖는 파워가 가라앉게 된다"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달리 힘을 쓰지 않더라도 그가 가진 선량하고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사람을 뜨겁게 사랑할 줄 아는 성품이 국민에게 알려지는 과정을 밟게 되면 그의 지지도는 듬뿍 올라선다"면서 "이제까지는 여권의 강력하고도 집요한 공세가 그의 진면목을 어둠의 창고 안에 쳐넣었으나, 적절한 홍보의 빛을 밝혀 진실을 끄집어내기만 하면 된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그와 모든 면에서 요철이 들어맞는 안철수 후보와의 세력규합도 대통령 선거일 전에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신 변호사는 "앞으로 벌어질 TV토론에서 순발력은 이 후보가 나을 것이나, 토론 전반을 아우르는 상황지배력은 윤 후보가 낫다"면서 "그는 지금까지 잘 해나왔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활로를 뚫어 웅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평 변호사 2021.12.31 SNS 캡처)

 

 

2021.07.25 - [사이버정치마당/정치이야기] - 신평, 윤석열 전 총장 지지 '커밍아웃'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