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이재명 결사대' 남성, 깨시연 대표에 살해협박 전화

자칭 '이재명 결사대'라는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사건을 고발한 깨어있는시민연대당(약칭. 깨시연) 이민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1월 18일 SNS에 공개돼 파문을 낳고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깨시연TV에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번에 이재명이 변호사비 조작질한 놈의 새끼가 이병철이 맞나"라고 물은 후, "야이 씨발노무 새끼들아. 세상을 똑바로 살아, 새끼들아. 느거들 다 때려죽일거야. 알았어?"라고 이 대표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협박했다.

이 남성은 또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최초 제보한 후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이병철 씨에 대해 "이재명이가 그 따위 짓거리를 했느냐"며 "그 노무 새끼가 지 신병으로 뒤졌는데 무슨 이재명이가 압박을 해서 뒤지고 그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이 결사대가 있어, 이사람들아. 너희들 하는 짓거리 앞으로 볼 거야"라며 "이재명이 결사대가 있으니까 너희들 앞으로 좋지 못할 거야. 내가 지금 그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이재명 결사대'를 연거푸 언급했다.

이에 이민구 대표가 "협박하는 거냐"고 따지자, 이 남성은 "협박이 아니라 니 신상을 위해서 알려주는 거야. 너 몇살 처먹었어? 방송 보니까 머리 허얘가지고... 너 이 노무 새끼, 멱살 잡아가지고 때려 죽여버리고 싶어 새끼야. 지금"라고 재차 협박했다.

그는 "이재명이가 무슨 돈이 어디가 있어 20억을 내주고 저거들끼리 조작질해가지고"라며 "또 이수정으로 해서 죽일놈들이 많아, 지금 대한민국에. 윤석열이 일당들 말이야 그놈들이, 죽일놈 많다고 지금"이라고 협박 발언을 거듭 했다.

한편 깨시연 이민구 대표는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대진범)'의 공동 상임대표로 활동 중이며, 깨시연은 대표적인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이다.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장기표 대장동부패수익국민환수단 상임대표와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 중앙회의 이호승 대표도 대진범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살해협박" 녹음파일을 게시한 깨시연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