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022년 2월 9일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제의전' 의혹 등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무엇에 대해 왜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자초함으로써 '역풍'이 우려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왜 아내가 나와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지? 갑질을 하게끔 한 이재명이 나와서 사과를 하고 책임을 져야지"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과잉의전'이 아니라 '불법의전'이다" "사과는 하라니까 하는데 사실관계 인정은 못하겠다 딱 이거" 등으로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혜경 씨가 "배 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람... 때로는 여러 도움 받았다"고 언급한 발언을 놓고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던 '사과 기자회견'과 오버랩된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김혜경=박근혜, 배소현=최순실, 7급 제보자 A씨=고영태"라며 "이거 너무 똑 같다"고 썼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혜경 씨의 사과 기자회견을 전후로 조국 전 법무장관의 과거 SNS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SNS글은 '조만대장경'으로 불리면서 민감한 정치 이슈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곤 한다. 언론에서도 조 전 장관의 글을 인용하고, 언론에서 인용한 내용은 네티즌들이 퍼나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과거에 썼던 글은 진영을 떠나 정권이 바뀌어도 시의적절하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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