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종로=최재형, 서초=조은희, 청주상당=정우택' 재·보선 공천 확정

국민의힘은 2월 10일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제5차 회의를 열고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서울 종로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 구성에 적극 협조해왔다.

이번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5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최종 승리했다. 조 전 구청장은 전희경 전 서초갑 당협위원장, 이혜훈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을 따돌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4선을 지낸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김기윤 변호사를 물리치고 공천을 따냈다.

종로구를 제외한 두 지역은 이날 하루 동안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1차 과반수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하는 경선이 이뤄졌다. 1차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간 2차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조 전 구청장과 정 전 의원 모두 1차에서 과반 득표를 달성해 공천이 확정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기 안성 선거구엔 3선 출신의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키로 했다. '화천대유 50억 원 클럽' 논란으로 곽상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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