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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대선 선거벽보에 윤석열 후보만 '5일 동안' 쏙 빠져

polplaza 2022. 2.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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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제20대 대선에 출마한 14명 후보 중 윤석열 후보만 선거벽보에서 쏙 빠진 곳이 발견돼 논란을 낳고 있다.

2월 2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서구 금호동 주택가에 부착된 선거벽보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의 벽보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선관위에 진상 조사와 함께 벽보 재부착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한 날로부터 5일 동안이나 누락돼 있었다는 것이다.

(14명 후보 중 기호2번 윤석열 후보가 누락된 선거벽보/네티즌 제공)


광주선관위 측은 "부착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날 문제가 된 벽보를 철거하고 새 벽보로 부착했다.

선거벽보 부착은 아주 중대한 일이어서 선관위에서 엄중하게 관리하는 업무이다. 특히 후보자들의 '기호'가 있어서 누락되기 힘들다.

윤 후보 벽보 누락사고에 대해 한 네티즌은 "우연히 아주 우연히 운이 나쁘게 그것도 광주에서 선거 벽보에 기호 2번만 빼고 부착되었다. 선관위에서 이런 실수를 벌써부터 저지른다니 참으로 걱정된다"며 "국힘당은 선거부정 감시 철저히 해야한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광주선관위 일 똑바로 해라. 이게 사과하면 끝인가? 어떻게 2번 윤석열을 빼고 이따위로 선거 벽보를 부착할 수 있나. 음흉하다 음흉해"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도지사 선거벽보도 2번 남경필 빼고 붙이는 짓거리 하더니만 대통령 선거벽보도 광주에서 똑같은 짓을 하네"라고 혀를 찼다.

(기호2번 윤석열 후보가 누락된 선거벽보/네티즌 SNS)


"국힘당은 전 대법관 출신 노정희가 있는 선관위 예의주시해라" "어떻게 실수하면 이렇게 붙일 수가 있는 거지?" "기호2번을 빼놓고 실수라고 한다. 윤석열은 전라도에 표 기대하지 마라. 이재명 99% 나온다" "이건 훼손이 아니라 일부러 안 붙인건데? 저걸 어찌 실수하냐? 진짜 별 짓을 다한다." "다른 지역이면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거긴 전라도 광주잔아? 실수가 아닌 고의로 뺀거지.." "모두 14명의 후보 중에 왜 하필이면 윤석열? 선관위는 실수를 해도 꼭 실수 아닌 것 처럼 해요. 이 민감한 시기에" "민주화 성지? 한심한 광주 민심이다. 광주 시민들은 민주 시민들에게 사과해라" 등으로 선관위와 광주를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이 사건을 보도한 기사의 댓글에 대해 "이 보도에 왜 지역감정을 넣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게 선관위의 잘못이지 지역 잘못이나? 선관위가 이 무능한 어용 진보좌파의 주구로 전락해 발생한 문제이며 하필 벌어진 곳이 광주인거다. 비열하고 악의적인 행태지만 부탁이니 오버하진 말자"고 지역감정을 경계했다. 선관위가 문제라는 것이다.

('지역감정' 오버하자 말자는 네티즌 SNS)


한편 과거에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누락사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보수진영 후보가 피해를 당했다. 지난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출마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벽보가 인천지역에서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벽보와 공보물에서 누락된 사례를 발견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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