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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탐지견 사진' 누가 찍었나

polplaza 2022. 4.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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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찍힌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초 보도는 국내 최대 통신사인 연합뉴스였다. 연합뉴스는 4일 새벽 5시경 '김건희 여사, 尹당선인 취임 전 공개활동 개시 검토'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의 근황과 함께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출처는 '독자 제공'이었고, 촬영 시점은 언제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연합뉴스는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편안한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고 보도해 최근 자택 근처에서 찍은 사진임을 밝혔다. 연합은 또 "그동안 공개 석상에 설 때 입었던 검은색 정장이 아닌, 격식 없는 후드티와 청치마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었다"며 "보통 사람들이 무서워 피하는 대형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김 여사는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 속에서 김 여사는 슬리퍼와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해당 슬리퍼는 3만원대 가격으로, 이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후 '품절'됐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 사진을 놓고 어떤 독자가 찍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각도로 볼 때, 아주 근점 촬영임을 알 수 있다.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로서 경호를 받는 상황인데, 일반 주민이 아주 가까이서 편안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네티즌들은 "경호원들이 제지할텐데 어떻게 찍었을까?'라는 의문을 나타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입하는 기자들은 "사진을 왜 연합뉴스에만 제공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의 공보팀은 '사진 출처'에 소극적이다가, 기자들이 '독자 제공'으로 하겠다고 하자 사진을 제공했다고 한다.

정말 연합뉴스의 일반 독자가 찍어서 연합뉴스에만 제공한 것인지, 아니면 김 여사와 가까운 지인이 찍은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일반인이 경호를 받고 있는 김 여사를 근접 촬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김 여사와 가까운 인사가 찍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앞두고 여론을 떠보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으나, 그와 관계없이 김 여사의 공개활동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당선인이 취임하면 곧바로 '영부인'으로서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 독자 제공)

 

(사진: 독자 제공)

 

(사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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