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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이재태 교수, "요추 6번 없다"는 신현영 의원에게 '일침'

polplaza 2022. 4. 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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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태 경북대 의대 교수는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척추 부위'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대표) 의원을 향해 "의학 지식은 점검하시길 부탁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2022년 4월 19일 SNS에 "허리 척추뼈인 요추(Lumbar vertebra)는 5개이고, 그 아래 척추뼈가 천추(엉치뼈,   sacrum)"라며 "요추와 천추는 분리되어있으나, 태생적으로 천추1번의 일부나 전체가 요추5번과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고 의학 전문용어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걸 천추의 요추화라 부르고 6번째 요추라고도 부른다"면서 "이 경우 디스크 동반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공의들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님이 요추 6번은 없는 부위이니,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발행한 진단서가 엉터리라는 증거로 발표했다"면서 "부정 진료 의혹 제기는 중요합니다만, 발표 전에 기본적인 용어나 의학 지식은 점검하시길 부탁드린다"고 직격했다.

말하자면, 척추뼈는 위쪽 요추 5개와 맨 아래쪽 천추 1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천추가 요추 5번과 붙어있을 경우 따로 천추라고 부르는 대신 '요추 6번'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에서는 전공의도 아는 상식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의원님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시다"며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은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현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되어 있는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척추 부위"라며 "군입대 여부를 판가름하는 병사용 진단서에 환부 위치를 잘못 기재한다는 것은 진단서에 대한 전문성, 객관성,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허위 진단서임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동료 교수로서 정 후보에게 쏟아지는 언론의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SNS를 통해 팩트를 알려주는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현영 의원/신현영 의원 SNS)

 

(이재태 교수 2022.4.19.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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