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폅집자주] 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감각을 가진 소설가 개월노 씨가 신작 '신처용가'를 출간해 장안에 화제를 낳고 있다. 신라시대 '처용가'의 이름을 딴 이 소설은 2022년 대선을 바라보는 한 소시민의 대선 전망과 우려를 그리고 있다. 2022년 대선 정국을 개월노 작가의 통찰과 분석으로 그려낸 '신처용가'는 정치 현상에 좌우 되지 않고 그런 현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고 있다. 그래서 긴장감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인내하면서 읽다보면 몇 가지 의외의 소득을 챙길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처용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작가는 지금 대한민국이 대단히 혼란스러운 정국에 놓여있다는 인식이다. 작금의 이 혼란상을 통일신라시대의 하대의 혼란상에 빗대어 처용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