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 글은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정남 씨가 쓴 '이 사람을 보라2 - 인물로 보는 한국 민주화운동사(2017년)'에 나오는 장기표 관련 부분(인간해방을 위한 긴 여정-장기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태일 평전'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을 소상하게 적고 있다. 고 조영래 변호사가 전태일 평전을 집필하게 된 배경과 일본에서 첫 출간할 때 저자명을 '김영기(金英琪)'로 표기한 이유 등을 밝히고 있다. 조영래는 1988년 10월 6일 자 에 쓴 칼럼, [장기표는 무슨 죄가 그리 많은가]에서 이렇게 썼다. “양심수 전면 석방을 공약한 6.29 선언 이후 벌써 몇 차례나 석방조치가 있었는데도 그때마다 탈락되어 아직껏 철창신세를 져야 하는 그(장기표)는 대체 무슨 죄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