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아래 글은 지난 7월 5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기표 선생에 대해 임방 허도학 선배가 '카톡방'에 올린 글이다. 선배에게 양해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글을 모셔가겠다'고 카톡방에 올려두었다. 글의 제목은 따로 없었으므로, '장기표는 이 시대의 테스형'이라는 제목은 편집자가 단 것이다. (장기표) 장 선배가 요즘도 다정다감하고 인정이 넘칠지 모르겠다. 그의 젊은 날에 쓴 책 중에 가 있는데 부부 간의 애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의 그다운 점은 그의 애정(affection)에 대한 표현과 실천이 퍽 인간적이고 자연적이란 것이다. 말하자면 꾸밈이 없는데 문제는 그의 정치 역시 바로 이 생뚱맞은 단어들로 차있는 것이다. 남들은 정치를 통해 거들먹거리며 한껏 양양해지려하는데 그는 도리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