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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결국 사퇴

polplaza 2022. 5.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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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6일 임명된 김성회(57)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2022년 5월 1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임명된지 7일만으로,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인사들 가운데 첫 사퇴사례가 됐다.

김 비서관은 이날 SNS에 "윤석열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직을 사퇴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민통합과 발전 번영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사퇴변을 남겼다.

그는 "저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지만, 차차 저의 진정성과 진실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제가 지지하고 응원했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코로나 재앙을 벗어나 글로벌 리더로 우뚝서고, 발전, 번영하길 빈다"고 했다.

(사진: 김성회 SNS 캡처)


김 비서관은 앞서 지난 5월 11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및 성소수자 비하발언 논란에 대해 "제가 내로남불 586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부 사실에 대한 해명과 사과글을 SNS에 올렸다. 

김 비서관은 이 글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밀린 화대'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진행된 한일정부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포괄적 사과와 배상이 이뤄진 것을 트집잡고, 개인보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누군가와 언쟁하면서 댓글로 짤막하게 대꾸한 것이 문제가 된 듯 하다"며 "페북에서 개인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깨끗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동성애가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면서 "그럼에도 개인의 성적취향에 대한 혐오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레인보우합창단의 일부 학부모에 대한 민사소송 패소의 건'에 대해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후 mbc의 편파 왜곡보도가 진행된 뒤 2건의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하나는 mbc의 이덕영 기자와 임영서 부장에 대한 소송이었고, 다른 하나는 mbc에 거짓제보를 한 3명의 학부모에 대한 소송이었다"면서 "두 건의 소송은 1심에선 개별로 진행되었고, 2심에선 합산하여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mbc에 대한 소송은 한국다문화센터가 부분승소하였고, 학부모들에 대한 소송은 거짓은 인정되나 학부모로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기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mbc와의 소송은 감춰둔 채, 학부모와의 소송만을 떼어서 편집 보도하는 행태가 균형잡힌 언론의 태도인지에 대해 되묻고 싶다"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또 '페북 포스팅 숨김처리'에 대해 "페북 포스팅 숨김처리하거나 삭제처리 한 적이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숨김처리' '삭제' 등의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한편 김 비서관은 1965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뉴라이트전국연합 집행위원장을 지낸 그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우호적인 글을 썼다.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초대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임명됐으나 임명된지 7일만에 물러났다.

(김성회 비서관이 2022.5.13. SNS에 올린 사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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