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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텃밭에 모종 심었다는데 뭘 심었나

polplaza 2022. 5. 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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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사저에 입주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사저 텃밭에서 모종을 심는 모습이 2022년 5월 20일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는 '평산마을 비서실'은 이날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빨간 목장갑을 낀 손으로 호미를 들고 모종을 심거나 물뿌리개를 들고 물을 주는 모습의 사진 4장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면서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심은 모종은 모두 3종류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크고 잎이 일정하게 난 모종은 고추모종이다. 저 상태로는 무게를 지탱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추모종 옆에 지지대를 세워서 줄로 매달아줘야 몸을 지탱할 수 있다. 태풍이나 바람에도 견디게 하려면 고추를 매단 지지대를 나란히 줄로 이어서 고추대를 지탱하게 해야 한다. 추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추 모종 심는 문 전 대통령)


다른 하나는 상추모종이다. 상추는 별도로 지지대를 세울 필요가 없다. 땅에 뿌리를 완전히 내릴 때까지 물을 주고, 그 이후에는 별도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다. 생존력이 뛰어난 채소이다. 잎이 자라면 적당히 솎아서 먹으면 된다.

(상추에 물 뿌리는 문 전 대통령)


또 다른 모종은 호박 모종으로 파악된다. 호박 모종은 줄기가 자랄 수록 지지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 태풍이나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지지대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좋다. 땅에 뿌리가 정착할 때까지 물을 줘야 한다. 

(호박 모종 심는 문 전 대통령)


최근 영남지방은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서 매일 두세번 이상 듬뿍 물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밭이 크지 않다면 소일삼아 시간 보내기에 좋겠지만, 밭이 제법 크다면 상당한 체력과 관심을 요하는 '노동'이 될 수도 있다. 비서실 요원들이 거들어 준다면 별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농사를 제대로 지으려면 때에 맞춰 농약을 쳐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추의 경우 탄저병이 오면 밭 전체가 한 순간에 탄저병으로 전염돼 수확을 망치게 된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 미리 약을 쳐야 한다. 오이도 진드기가 번지지 않도록 농약을 쳐야할 때가 있을 것이다. 

텃밭 가꾸기와 소일 거리로 하는 일이라면,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고집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채소를 키우려면 농약 치는 일을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추 돌보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비서진)


한편 문 대통령의 모종 심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다음 부터는 물조리개 상표 잘 보이게~ 작업모 상표 잘 보이게~ 호미 상표 잘 보이게 부탁드린다" "우리 이니 햇볕이 강한데 썬크림 좀ㅎㅎ" "토리야, 반가워" "호미랑 밀짚모자 또 동나겠네. ㅋㅋㅋ" "사랑하는 대통령님의 밭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토리가 부럽다.  아부지따라 졸졸졸 잘 심나 못심나 살펴보고^^" "오늘의 굿즈 빨간장갑, 밀짚모자, 물조리개, 호미" "비닐도 안 깔고 완전 친환경으로 지으시네" "토리가 대통령님을 밀착경호 중이군^^" "대통령님~미모 상하지않게 자외선 차단제 자주 바르셔야해요" "대통령님 밀짚모자 얼마주셨나요? 모란장에 가니 오천원이여서 저도 하나 사려구요" "대통령님은 뭘 하셔도 최소 30년, 농사가 생소한  비서관님들 몸살 나시겠어요" "대통령님 텃밭일 하실 때 편하게 츄리닝 입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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