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위원장, 바이든 대통령 만나 "사제지간" 뿌듯한 표정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21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제지간의 정을 나눈 사연을 사진과 함께 뒤늦게 공개했다.

안 전 위원장은 5월 23일 SNS에 "펜실베니아 대학교 사제 간의 인연으로 통역 없이 캠퍼스 추억을 나누며 그 어떤 시간보다 편하게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았다"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찍은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안철수 전 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안철수 SNS)

사진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안 전 위원장은 최근 거의 볼 수 없었던, 매우 뿌듯하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진 속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의 모습도 보였는데, 윤 대통령은 이동 중인지 모습이 불안정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 전 위원장은 "소중한 인연이 다시 맺어지길 바라면서 쿼드 정상회의를 포함한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떠난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의 남은 일정들이 가치 있는 시간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면서 "I look forward to seeing you again someday, Mr. President."라는 영문을 남겼다. 영문은 '바이든 대통령님, 언제 또 뵙기를 바랍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폴 라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함께 8인석 헤드테이블 일원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안 전 위원장을 가장 먼저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하는 등 각별히 대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위원장이 공개한 사진은 이날 찍은 것이다.

안 전 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원형 식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면에 앉아있는 저를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소개시켜주신 덕에, 제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학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던 이야기,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수였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며 "동문으로서 통역 없이 친근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통역 없이'라는 표현을 놓고 "셀프 칭찬인가" "은근한 깨알 자랑" "통역 없이라는 말은 굳이 왜" 등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 전 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오른쪽 옆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인다/ 안철수 SNS)

(안철수 전 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왼쪽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웃고 있다/ 안철수 SNS)

(안철수 전 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왼쪽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보인다./ 안철수 SNS)

(안철수 전 위원장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안철수 SNS)

(안철수 전 위원장 2022.5.22. SNS 캡처)

{사진 :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