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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 "송영길은 개딸 치마폭에 들어가" 탄식

polplaza 2022. 5.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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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 운동권 출신의 함운경 씨가 최근 인천 계양구의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운동권 선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아, 송영길이 개딸들의 치마폭에 들어갔구나"라고 탄식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20, 30대 여성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정치권에 회자되는 신조어이다.

5월 23일 정가에 따르면, 함 씨는 지난 5월 22일 SNS에 "얼마 전 송영길 선배를 좋아하는 친구가 와서 영길이형 이야기를 했다. 이재명보다 100배는 훌륭한데 왜 자기 값어치를 헐값에 넘기냐 하는 안타까움을 나눴다"면서 이같이 송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함 씨는 "당 대표가 되어서 이재명이 후보를 위해서 뛸 때부터 안좋았지만 이재명 떨어지고 난 뒤에 서울시장선거에 나오고 인천계양구에 이재명이 나가는걸 보고 아 송영길이 개딸들의 치마폭에 들어갔구나. 뭐가 아쉬워서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미 지난간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을 내 걱정할 일도 아니고 개딸=홀리건 정당으로 바뀐지 오래인 민주당이 뭔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번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깨지고 멍들면 국민의 힘도 깨질 판인데 판이 움직이고 민심이 출렁거릴 때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새로 짜여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군산에서 횟집 운영하는 함운경 씨/ 함운경 SNS 캡처)


한편 함 씨는 1964년생으로, 군산제일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해 586세대를 상징하는 운동권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12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함 씨가 운영하는 군산의 횟집(네모선장)을 방문, 함 씨를 격려했다.

함 씨는 2022년 3월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SNS에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후, '장사를 망하게 하겠다'거나 욕설을 하고 페친(페이스북 친구)을 끊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함 씨는 "저는 욕한다고 (페친을) 차단하지 않는다"면서도 "장사를 망하게 하겠다는 사람들은 약간 걱정이 되어 신고할까 하다가 피곤할 것 같아 안했다"고 '생계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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