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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01 경비단, 실탄 6발 분실사고.. 9일째 '깜깜이' 충격

polplaza 2022. 5. 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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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라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101 경비단에서 총알 6발을 분실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월 26일 MBC 방송 '단독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경비단 소속 경찰관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 실탄 6발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대대적으로 수색을 했으나 9일째인 이날까지도 분실된 총알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자료사진 캡처)


당시 경찰관은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내에서 경비근무를 마친 후 뒤 복귀했으나, 실탄을 어디서 분실했는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은 집무실 경비에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1경비단을 지휘하는 대통령경호처는 MBC의 질의에 대해 "실탄 분실 사실을 사고 직후 보고받았고, 분실 경위 등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M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 등을 경호하는 군경의 실탄 분실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았던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은 근무 교대 과정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고는 간부의 기지로 하루만에 '익명 반납'으로 해결됐다. 직전 근무조의 간부는 부대원들에게 "실수로 가져갔다면 몰래 소원수리함에 넣어두라"면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날, 소원수리함에서 분실된 실탄과 공포탄을 회수하고, 당초 약속대로 후속 조사나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017년 3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경호를 맡았던 청와대 경호실 소속 경호원이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분실했으나, 인근 주민의 신고로 회수했다.

가장 최근에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A 중사가 2022년 4월 12일 청와대로부터 약 1㎞ 떨어진 북악소초 내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 안에서 K2 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 중사는 전날 야간 경계근무를 서면서 실탄을 빼돌렸으나, 부대 측은 사고 발생 전까지 실탄 분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의 총기 및 실탄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사고 예방 차원에서 엄격한 관리 및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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