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 5월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앞에서 집회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에 강하게 맞서지 못한 채 "생쥐 꼴로 갇힌 신세"라고 한탄하는 글을 트윗에 게시한 후, 문파(문재인 지지자)들이 김두관 의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네티즌은 김두관 의원이 지난 5월 10일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님, 잘 모시겠습니다'라는 글을 공유하면서 "김두관 의원님, 양산에서 김두관이 잘 모시겠다고 했으면 신경 좀 써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인 양산시에 지역구를 둔 김두관 의원은 앞서 지난 5월 9일 페이스북에도 '문재인 대통령님, 잘 모시겠다'는 제목으로 "평산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이웃으로 평범한 시민으로 사시도록 돕겠다. 양산에서 김두관이 잘 모시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김두관 의원은 사저에 입주한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의 시위 문제에 대해 "반지성"이라며 공개리에 비판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다혜 씨의 트윗글을 계기로 김 의원에게 "약속을 안 지키고 뭣하냐"는 비난이 문파들 사이에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김두관 의원을 향한 문파 네티즌들의 반응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장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부산경남지역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경계해서 나서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022.05.29 -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삭제한 '생쥐 꼴 트윗글'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삭제한 '생쥐 꼴 트윗글'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5월 27일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오수를 즐기는 듯한 아버지의 모습과 책, 핸드폰에 담긴 트윗 내용을 찍어 3장의 사진을 일반에게 공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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