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신평 변호사 "문 전 대통령 훌리건 고소 앞서 자신의 잘못 사과해야"

polplaza 2022. 6. 1. 16:44
반응형

신평 변호사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앞 시위대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 "그가 집 주위에 몰려든 훌리건을 엄청난 혐의로 고소하기 전, 이 모든 일이 자신의 판단잘못으로 생긴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제라도 이를 사과하며 국민의 통합을 호소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가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신 변호사는 2022년 6월 1일 SNS에 '문재인 정부의 음울한 유산'이라는 글을 올려 "그의 심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의 이런 불행이 어쩌면 다름아닌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아직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점이 의아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의 천성은 대통령이 되어 국정전반을 이끌어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기꺼이 팬덤정치에 올라탔다. 초반의 열성적 지지자들의 행동을 민주주의 정치의 양념이라며 부추겼다"고 문 전 대통령의 과거 행태를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그는 모른다. 아니 모르는 체 했을지 모른다"면서 "대깨문의 좌표에 찍혀 비열하고 야만적인 공격을 받는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의 고통을 무시했다. 죽창가를 부르며 걸핏하면 생업에 종사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토착왜구’로 몰아 공격하는 현상이 이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졌어도 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내가 나를 가차없이 공격하는 열혈 대깨문의 횡포를 보았다"면서 "나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적 위협의 언사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음흉한 눈길을 번득이는 것을 보며, 갑자기 공황장애를 일으켰다. 숨을 쉴 수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러한 일들이 오늘의 한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가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신 변호사는 "그의 집 주위에서 떠드는 이들은 물론 잘못이다. 그러나 이들은 바로 그가 이끈 정부가 남긴 음울한 유산의 하나다. 그가 만들어낸 훌리건 집단의 반대쪽에서 생긴 훌리건"이라며 "그리고 그의 쪽 훌리건들이 저지르는 난폭한 횡포는 훨씬 더 광범했다"고 덧붙여, 문 전 대통령 쪽 훌리건 횡포를 더 문제삼았다.

그는 진중권 교수에 대해서도 "진중권 교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한다"고 전제하고 "생각해보라.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바로 문 전 대통령 본인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신평 변호사 2022.6.1 SNS 캡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