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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실종사건 흉기와 범인 가설' 글 결국 삭제..

polplaza 2022. 6. 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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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네이트판에 게시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150만 조회를 기록했던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의 흉기를 알고 있다'라는 글이 결국 삭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들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이 글은 6월 7일 오전 갑자기 사라져 글쓴이가 부담을 느껴 삭제한 것으로 추론됐다. 네티즌들은 삭제 배경에 대해 "생각보다 관심받고 일 커지니까 도망친 것"으로 글쓴이가 스스로 삭제한 것으로 추측했다.

글이 삭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리 있다고 생각되고 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조사했으면 좋겠다" "첫번째 글이 진짜 무서울 정도로 일리있어서 그거 토대로 다시 조사 좀 했으면" 등 재수사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글을 삭제한 사람은 글쓴이가 아니었다.

(네티즌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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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이 갑자기 사라진 후, 글쓴이가 뒤가 캥겨서 삭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약 1시간 후 글쓴이는 자신이 삭제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삭제자는 '네이트판 관리자'였다는 것.

글쓴이는 "관리자가 글 다 썰어버렸죠"라는 제목으로 네이트판에서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통보를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 따르면, 삭제 이유는 "폭력/잔혹/혐오, 저속한 표현(욕설 비방)" 때문이었다. 네이트판의 서비스 운영정책에 어긋나 삭제 처리했다는 것이다.

(삭제되기 전 조회수 150만회에 육박하는 화제의 글/ SNS 캡처)



그런데 6일간이나 공개상태로 유지했다가 7일째 오전 중 갑자기 삭제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그것도 개구리소년 관련 글 7꼭지를 일시에 삭제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네이트판이 언론보도와 사회적 관심에 부담을 느꼈거나, 유족 또는 피의자들이 다녔다는 학교측의 항의, 부실수사 의심을 사게 된 경찰 등 수사기관의 요청 등 외압을 받아 삭제한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글을 삭제한 주체가 글쓴이가 아니라 네이트판 관리자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글이 삭제된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해당글이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도록 하여 반드시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올린 글)

 

2022.06.06 -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흉기와 범인' 가설, 150만 조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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