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폐자전거 어떻게 버리나... 수거업체와 주민센터

polplaza 2022. 6.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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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물 자전거가 한대 있다. 이사올 때 버릴데가 없어서 그냥 가지고 왔다. 먼지가 쌓이고, 타이어가 삭아서 몰골이 아주 사나운 상태로 방치돼 있다. 중학생 아들에게 사 준 것인데, 그 아들은 이제 대학생이 됐다. 자전거가 필요하면 서울형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한다. 

어느 날 아파트 한곳에 '폐자전거 수거·매입 전문업체'의 전단지(안내문)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놨다. 상황봐서 자전거를 처분하기 위해서다.

1. 지상 지하 주차장에 방치된 자전거
2. 이사 후 버리고 간 자전거

정리 계획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빠른 시일 내에 수거해 드리겠습니다.

*수거 후 현장 입금*

부식 정도에 따라 가격 변동 있을 수 있습니다.

(폐자전거 수거 및 매입업체 안내문)

수거비도 하단에 적혀 있다.

일반(A) 9,500원
일반(B) 7,000원
일반      5,000원
주니어   2,500원
어린이   1,000원

미래바이크 ☎010-4500-0332


한편 주민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 자전거를 어떻게 버리면 되는지 알아봤다. 자전거는 대형폐기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돼 있었다. 대형폐기물이란, "개별 계량의 품명 식별이 가능한 가구, 가전제품, 사무용 기자재 및 냉.난방기 등의 폐기물"을 말한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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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홈페이지 캡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대형생활폐기물(대형폐가전)의 경우 주민센터에서 무상수거 품목으로 지정돼 있었다. 인터넷이나 전화(거주지에 따라 전화번호가 다를 것임)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전거의 경우 가전제품이 아니어서인지 무상수거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주민센터에 폐기물 신고를 통해 자전거를 버린다면 얼마나 나올까.

(주민센터의 대형생활폐기물 무상수거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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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경우, 주민센터의 폐기물 분류에서 '생활용품'으로 지정돼 있었다. 수거비용은 성인용과 아동용2륜, 아동용3륜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성인용과 아동용2륜은 수거 수수료가 3,600원, 아동용 3륜은 2,400원으로 매겨져 있었다. 

(생활용품 수거 수수료표/주민센터 홈페이지 캡처)


자전거 폐기물을 버릴 때, 민간업체를 이용할지 주민센터를 이용할지는 자유이다. 성인용 자전거를 버린다면,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처리 비용 면에서 조금 낫다. 그런데 주민센터에 폐기물 신청과 결재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런 절차가 귀찮다면 민간업체가 나을 수 있다. 전화 한통으로 바로 처리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친숙하다면, 주민센터의 절차에 따라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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