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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피격.. 사망

polplaza 2022. 7. 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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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22년 7월 8일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향년 67세.

NHK 등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부근에서 참의원 선거의 유세를 하던 중 한 남성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는 나라현 나라시의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오후 5시 3분경 숨졌다. 일본 의료진은 아베의 목 2곳과 심장 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을 사망 원인으로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 사망을 발표하는 일본 의료진)


일본열도는 전직 총리가 총격으로 숨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결국 사망함에 따라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나라현에 거주하는 41세의 야마카미 데츠야로 현재 무직이며, 해상자위대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중에 일어난 테러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에 대한 공격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하면서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총기 소지 및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총격으로 정치인이 숨지는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토 이치나가 나가사키 시장이 4선을 앞두고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쏜 권총에 맞아 다음날 사망했다. 

이 사건의 범인은 1심에서 사형선거를 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됐고,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범인은 감옥에서 옥고를 치러던 중 사망했다. 

이러한 전례로 볼 때,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범인도 최소 무기 이상의 형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전 총리 사망소식을 전하는 일본 언론)

 

(아베 전 총리 사망소식을 전하는 일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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